(영상 시청 가능 https://youtu.be/rGS6-dypdys) 상처와 아픔은 반드시 그 해결을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지금의 사회는 확신에 가득 찬 모습으로, 혹은 광기에 가득 찬 모습으로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이에 발맞추어, 사실 한국에서만 그런 것도 아니기는 하지만, 수많은 작품들 속에서 상처와 아픔이라는 요소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 요소로서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 리뷰할 영화 은 오히려 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해결이 아닌, 나아감에 대하여 고민하는 작품이다. 따라서, 모두가 원할지도 모르는, 복수 같은 시원한 해결은 등장하지 않는다. 이를 비판하는 후기들도 충분히 읽어보았다. 하지만, 나는 그랬기에 이 영화가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