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다 나오코 감독의 영화 는 예술은 어떻게 인간의 마음을 담아낼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그 어떤 영화들보다도 사랑스러운 결론을 내놓는 작품이다. 그 마음의 총체가 영화 속에서는 야마다 나오코 감독이 항상 주제로 삼고 있는 ‘영원히 변치 않을 마음’으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는 야마다 나오코 감독의 최고작이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영화가 된다. 이전과 이후의 야마다 나오코 감독은 영원히 변치 않을 마음을 아름답게 연출했을지언정, 그 결과물을 예술이라는 관념 속에 담아내지 않았다. 하지만, 야마다 나오코 감독은 2023년 기준 그녀의 유일한 오리지널 영화인 에서만큼은 첫사랑이라는, 영원히 변치 않을 마음을 영화와 음악이라는 예술 속에 담아내고 있다. 이는 영화감독이라는 예술가의 프라이드처럼 보인다. 야마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