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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3

a shape of light(목소리의 형태 OST)

감상 후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2016년 일본의 극장가를 달구었던 영화가 두 편 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과 야마다 나오코 감독의 다. 나는 두 작품 중에 에 더 끌렸고, 이를 통해 야마다 나오코 감독의 팬이 되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그녀와 함께 작업한 음악가 우시오 켄스케에게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앞으로 이어질 우시오 켄스케 음악 리뷰의 첫 번째 작품으로 의 OST 음반인 를 선택한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다. 우시오 켄스케는 미니멀리즘에 기초한 일렉트로닉을 기반으로 음악을 만든다. 따라서 이 음반에서도 이러한 기조는 유지되어, 트랙의 곳곳에서 미니멀리즘이 느껴지는 피아노 사운드와 일렉트로닉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요소보다도 두드러지는 이 음반만의 특징은 곡 뒤에 var이 표시되어있..

음악 2021.09.06

파란노을 2집 <To See the Next Part of the Dream>

(영상으로도 시청 가능 https://youtu.be/5HAyaauRoWQ) 잃어버린 세대는 찐따가 되었다 파란노을은 어린 시절 , , , 등의 작품에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필자도 이 작품들을 접해본 적이 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주인공들이 전부 정신적, 육체적으로 격리되어 되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는 히키코모리, 는 집단 따돌림으로 인한 격리다. 파란노을은 ‘격리’의 개념을 ‘찐따’라는 개념으로 재개념화 한다. 찐따는 주류 무리에 끼지 못하고 홀로 겉도는 사람들을 칭하는 멸칭이다. 요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자신은 연인도, 친구도 사귀지 못한다며 스스로를 찐따라 자학하는 사람들이 자주 보인다. 물론 그 대부분이 놀이의 형식이지만, 때로는 그런 행동들이 미래의 불안을 이런 식으로라도 떨쳐내 보..

음악 2021.07.31

베이비 드라이버

내가 한 때 영화 연출을 꿈꾸었을 때, 만들어보고 싶었던 영화 중 하나가 음악의 리듬에 맞추어 극이 진행되는 영화였다. 꿈을 접은 후로도 그런 영화를 보고 싶다는 욕구가 있었는데, 그런 나의 앞에 가 나타났다. 의 스토리는 그리 좋은 편이라고 할 수는 없다.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도 있고, 재미를 위해 무리수를 두는 부분도 존재한다. 그러나 그런 약점들을 감안하고도 이 영화는 정말 좋은 작품이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스토리를 내려놓은 대신 연출에 힘을 전부 쏟았다. 음악이 흘러나오며 시작되는 전투씬이나 카체이싱은 전부 음악의 리듬에 맞추어 짜였다. 음악의 리듬에 맞추어 총이 발사되고, 카체이싱이나 추격 장면에서도 리듬에 맞추어 자동차가 부딪치고 인물이 몸을 움직인다. youtu.be/ZFXOR2yoWCg..

영화/영화 202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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