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람이 분다'는 일본 해군의 함상 전투기 '제로센'을 개발한 호리코시 지로의 이야기를 각색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호리코시 지로의 일대기를 따라가면서 반전(反戦)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어려서부터 비행기 조종사라는 꿈을 가지고 있던 지로는 근시인 자신은 조종사가 될 수 없다고 판단, 비행기를 제작하는 꿈을 꾸게 된다. 이 꿈은 일본군의 전투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나쁜 일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의도적으로 덮어버리는 계기가 된다. 이 영화를 한국에서는 일본군의 전투기를 제작해 준 것을 미화하는 우익물, 일본에서는 정반대로 반일물로 비난하고 있는데,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할 수 있다. 먼저, 위에서도 말했듯이 주인공은 일본군의 전투기를 만들어주는 일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