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영화 '너의 이름은'의 개봉으로 평가와 흥행을 모두 잡아 일본 애니메이션의 신흥 거장으로 떠오른 감독 신카이 마코토는 3년 뒤 '날씨의 아이'를 발표했다. 전작처럼 흥행 면에서는 1000만 이상의 관객을 모으면서 성공했지만, 평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신카이 마코토는 지금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 저번 리뷰인 '반교-Detention'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나는 한 번에 이해되는 작품을 선호한다. 한 번에 이해하지 못하고 n회차를 허용한다면 그 작품은 주제 전달에 있어서 실패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날씨의 아이는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 나는 날씨의 아이를 정식 개봉 전에 메가박스 시사회에서 봤는데, 신카이 마코토 감독답게 뛰어난 작화와 음악 감독을 맡은 래드윔프스의 음악은 최고였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