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내가 떡볶이류 에세이를 싫어하는 이유는 결국 앞으로 나아가자는 말은 보이지 않아서다. 를 읽어본 적은 없지만, 중학생 때 라는 책을 읽어본 적이 있었다. 가끔씩 책 이야기를 같이 했던 같은 반 친구가 읽고 있기에 “그건 무슨 책이야?” 하고 물어보니 힐링되는 책이라고 해서 이야기를 더 이어가기 위해 읽어봤던 걸로 기억한다. 내용은 여타 떡볶이류 에세이들이 그러하듯 현재의 일상에 치여 사는 사람이 자기를 되돌아보며 일상에 일부러 치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쉬어도 괜찮다고 자신을 위로하는 내용이다. 그렇게 계속 “괜찮아, 괜찮아.”라는 말을 반복한다. 문제는 그렇게 위로받고 쉬기만 하면 달라지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이 남았다는 것이다.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을 괴롭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