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시청 가능 https://youtu.be/4Zi3TU6pfQ4) 지난 2021년, 영화 를 보고 깨달은 점이 하나 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진가는 각본에서 드러난다는 점이다. 이상하게 들리실지도 모른다. 웨스 앤더슨은 그만의 몽환적인 미장센과 정적인 촬영 방식이 합쳐진 독특한 연출로 유명한 감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독특한 연출은, 그의 각본이 내포하고 있는 주제를 표현해 내기 위한 수단으로 비칠 때 더욱 아름답게 느껴질 것이라고. 이번에 공개된 신작 영화 역시 그러하다. 이 영화 역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이전 작품들처럼 그만의 독특한 연출을 통해 볼거리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그러나, 나는 단언할 수 있다. 그 연출은 결국 웨스 앤더슨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