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조성희 감독의 신작 '승리호'가 공개됐다. 원래 작년 여름에 개봉하려다 미뤄지고 추석에 극장에서 공개한다고 광고한 걸 봤는데, 코로나 때문에 넷플릭스에 배급권을 팔아 그쪽에서 공개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공개 후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글로벌 1위를 달성했다. 물론 내가 관심을 가진 쪽은 한국의 영화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어 글로벌 1위를 달성한 것이 아니라, 스페이스 오페라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우주선을 몰며 광선총을 쏘는 승리호라는 SF 영화가 튀어나왔다는 것이었다. 시청 후 내가 내린 결론은 이 영화는 VFX(CG라고 생각하면 된다)를 제외한 거의 모든 것에서 실패했다는 것이었다. VFX를 담당한 덱스터 스튜디오의 포트폴리오가 '신과 함께'에서 더 늘었다. 킬링타임 정도라도 되는 것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