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FA33sWR2YHQ?si=oqcUDYiPxnhTRrkh 김창훈 감독의 영화 은 아쉽다. 비슷한 성장 과정을 공유하고 있는 두 주인공들이 끝내 서로 다른 길을 걸어 나가는 지점을 그려내는 누아르 장르의 영화이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떨어져 가는 정교함은 작품에 대한 감상을 기대에서 아쉬움으로 변하도록 만든다. 만약 김창훈 감독이 차기작을 촬영할 기회를 얻게 된다면, 데뷔작에서의 실수들을 교훈 삼아 정교함을 끝까지 밀고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들었던 요소가 한 가지 있다. 주인공들이 나고 자란 땅, 고향에 대한 감독의 시선이었다. 김창훈 감독은 고향을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희망이 존재하지 않는 지옥도이자 떠나야만 하는 곳으로 묘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