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TV 애니메이션 는 충격 속을 돌고 돈 끝에 오랜 시간 동안 이어져 온 마법소녀의 존재를 고찰하는 명작으로 탄생하였다. 희망이라는, 마법소녀 장르의 정석을 비틀어 절망의 구렁텅이에 소녀들을 빠뜨린 다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적이고자 하는 모습 속에서 장르의 근원을 파헤쳐, 끝내 얻어낸 의미와 함께 정석으로 되돌아와 존재의의를 설파하는 연출과 이야기 구조는, 우리가 사랑하는 존재들에 대하여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었다. TV 애니메이션 는 그러한 의 성취를 13년이 지난 2024년에 이르러 재현함과 동시에 발전시킨 걸작이다. 미법소녀의 존재의의를 설파하기에 앞서 복잡하고 방대한 설정들로 기초를 다져야만 했던 와는 달리, 기존의 마법소녀의 반대 시점을 조명한 다음 수단을 부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