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해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동진 평론가의 이름 석자는 들어보았을 것이다. 영화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도 그의 별점과 20자 평을 보고 영화의 관람 여부를 결정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 나는 기본적으로 평론가들의 20자 평보다는 장문의 평론을 영화 관람 후에 읽어보는 편이지만, 이동진 평론가의 별점과 20자 평은 관람 전에 어느 정도 참고할 때도 있다. 그런 이동진 평론가의 평론집 는 영화에 입문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은 퀄리티로 나에게 당혹감을 안겨주었다. 이 평론집의 최대 단점은 이동진 평론가가 자신의 블로그나 타 매체에 남겼던 평론들을 그대로 복사, 붙여 넣었다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을 위해 새로 쓰인 평론도 있지만, 이는 봉준호 감독의 과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