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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속외딴성 2

거울 속 외딴 성

나는 하라 케이이치 감독의 영화 을 꽤 재미있게 감상하였다. 더 좋은 후기를 쓰기 위해 세 번이나 영화관에서 관람하였을 정도니까. 그런 만큼, 영화 은 영화 이후 12여 년간 부진했던 하라 케이이치 감독의, 걸작이라고까지는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만 충분히 인상적인 재기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영화 을 감상한 나는, 원작 소설과 타 미디어믹스 작품들도 감상해 보기로 했고, 그렇게 만화 을 읽어보게 되었다. 그리하여 깨닫게 된 것은, 아쉬운 점을 수정하고 장점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작품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원작 소설의 작가이자 원안을 맡은 츠지무라 미즈키와, 그림을 맡은 타케토미 토모의 만화 이 바로 그런 작품이다. 이 만화는 원작과 영화보다 훌륭하다. 스토리와 주제에 대해서는 이전의 ..

도서 2024.09.15

거울 속 외딴 성

(영상 시청 가능 https://youtu.be/rGS6-dypdys) 상처와 아픔은 반드시 그 해결을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지금의 사회는 확신에 가득 찬 모습으로, 혹은 광기에 가득 찬 모습으로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이에 발맞추어, 사실 한국에서만 그런 것도 아니기는 하지만, 수많은 작품들 속에서 상처와 아픔이라는 요소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 요소로서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 리뷰할 영화 은 오히려 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해결이 아닌, 나아감에 대하여 고민하는 작품이다. 따라서, 모두가 원할지도 모르는, 복수 같은 시원한 해결은 등장하지 않는다. 이를 비판하는 후기들도 충분히 읽어보았다. 하지만, 나는 그랬기에 이 영화가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영화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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