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라 케이이치 감독의 영화 을 꽤 재미있게 감상하였다. 더 좋은 후기를 쓰기 위해 세 번이나 영화관에서 관람하였을 정도니까. 그런 만큼, 영화 은 영화 이후 12여 년간 부진했던 하라 케이이치 감독의, 걸작이라고까지는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만 충분히 인상적인 재기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영화 을 감상한 나는, 원작 소설과 타 미디어믹스 작품들도 감상해 보기로 했고, 그렇게 만화 을 읽어보게 되었다. 그리하여 깨닫게 된 것은, 아쉬운 점을 수정하고 장점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작품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원작 소설의 작가이자 원안을 맡은 츠지무라 미즈키와, 그림을 맡은 타케토미 토모의 만화 이 바로 그런 작품이다. 이 만화는 원작과 영화보다 훌륭하다. 스토리와 주제에 대해서는 이전의 ..